일기방 4516

2024.04.21(일) 공룡알 횟집, 왕갈비 생일 파티

2024.04.21(일) 안개비    11:30경 통영을 출발하여 고성 수남리 철뚝에 있는 공룡알횟집에 봄도다리 사시미를 가면서 주문해 놓고 도착해 보니 식당 안에 거의 손님이 만원이다. 도다리 사시미로 인근에서 내가 추천하는 횟집이다. 미리 전화상으로 4인 1접시 15만 원인데 상차림이 만만찮다. 15만 원이 아깝지 않다. 소주 2병을 마시고 도다리 머리 매운탕으로 식사까지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저녁에 집사람과 내 생일 하루 걸려 있다보니 오늘 가족들 식사를 왕갈비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그래서 3~40년 동안 낮잠을 자지 않았는데 오늘은 예외다. 저녁을 위해서 오후 5시 모닝콜을 해놓고 오수(午睡)를 즐겼다. 모닝콜 소리에 눈을 뜨고는 동원탕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5..

일기방 2024.04.22

2024.04.19(금) 4.19혁명 기념일

2024.04.19(금) 맑음  ☆ 차마, 그대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대를 만나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난 황량한 벌판에 쓸쓸히 뒹구는 마른풀처럼 견딜 수 없는 외로움에 눈물 흘립니다 지금도 아직도 그대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는데 그대 왜 내게 잊으라 하십니까 차마 그대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냥, 눈 딱 감고 보내드리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태연히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대 왜 나에게 이별을 주십니까 차라리 죽으라 하십시오 차라리 이 목숨 끊으라 하십시오 사랑하고 있는데 그리워하고 있는데 밤마다 별빛 속에 서러움 그리움 새기며 울고 있는데 어떻게 그대를 보낼 수 있겠습니까 차마, 그대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대의 옷자락에 매달려서라도 나 기어..

일기방 2024.04.19

2024.04.18(목) 수필교실 낭송

2024.04.18(목) 맑음    ☆ 말   할  수   없  는   사   랑 말할 수 없습니다 그대 사랑한다고, 그대 보고 싶다고 차마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눈물이 강물처럼 나의 마음을 흐르고 핏빛 서러움이 살을 에이며 파고들어도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 떠나실 때 나의 어리석은 말 한마디에 행여 상처라도 입으실까 두렵기 때문에 그대 되돌아 서실 때 나 몰래 눈물 닦아 내실까 염려하기 때문에 나 그대에게 가지 말라고 내 곁에 영원토록 머물러 달라고 목숨 보다 더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홀로 쓸쓸히 빈 가슴 부여잡고 밤새도록 울다가 잠들다가 울다가 해일처럼 몰아치는 슬픔의 파도에 속수무책으로 넋을 놓아버립니다 나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대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내 마음의 ..

일기방 2024.04.18

2024.04.17(수) 토요일 추자도 올레 가는 날 전국적인 '비 소식'

2024.04.17(수) 구름 많음  ☆     소    중    한     사    람 나에게 황금이 있다면 황금을 주고 싶고 나에게 불멸의 명약이 있다면 명약을 주고 싶고 나에게 이 세상 모두가 있다면 기꺼이  이 세상 전부를 주고 싶은 사람 한 번 볼 것 두 번 보고 싶고 두 번 볼 것 세 번 보고 싶은 보아도 보아도 물리지 않는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사람 나에게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 사람 생각나서 괜스레 미안해지고 좋은 옷 입고 거울을 볼 때면 그 사람에게도 멋진 옷을 사주고픈 마음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장미처럼 고혹적이지 않아도 풀꽃처럼 청순하고 순수한 향기를 지닌 나에겐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살며시 번져 오르는 입가에 초록빛 미소는 가슴이 터질 ..

일기방 2024.04.17

2024.04.16(화) 세월호 참사 10주기

2024.04.16(화) 흐림    세월호 참사 10주기인데 이번주말 진도 팽목항을 가게 되었다. 거기서 씨월드 고속페리 산타모니카호를 타고 08:00 출발하여 추자도 신양항에 08:45경에 도착하여 제주올레를 걷는다.  티맵추천 진도항까지는 297km, 03:31 소요된다고 한다. 여유있게 출발하려고 02:00경 통영 출발이다.  미리 진도여객선터미널을 검색해 보았다.

일기방 2024.04.16

2024.04.15(월)

2024.04.15(월) 비 영웅 호걸, 절세가인도 세월따라 덧없이 가는데 우리에게 그 무엇이 안타갑고 미련이 남을까요 ? 누구나 그러하듯이 세월이 갈 수 록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고 남은 사람들 마저 세상과 점점 격리되어 외로워 집니다 이별이 많아져 가는 고적한 인생길에 안부라도 자주 전하며 마음 함께하는 동반자로 인하여 쓸쓸하지 않은 나날이 되시기를 바라봅니다 아껴쓰면 20 년 대충쓰면 10 년 아차하면 5 년 까닥하면 순간 우리 앞에 남은 세월 입니다 친구님 들 항상 행복 하시고 건강하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 4월 셋째주가 시작되는 첫날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죽림으로 가서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현종이를 무전동 통초에 등교시키고 나서 인근에 있는 무전동 부일복국집에서 ..

일기방 2024.04.15

2024.04.13(토) 사량 수우도 산행(해골바위)

2024.04.13(토) 맑음 ☆ 아 , 이 열 쇠 를 사람을 정리하다 보니 짝 안 맞는 열쇠와 자물쇠들 수두룩 하다 감출 것도 지킬 것도 없으면서 이 많은 열쇠와 자물쇠들 언제 이렇게 긁어모았는지 아 ~ 이 열쇠들 아 ~ 이 자물쇠들 알겠다, 이제야 알겠다 내 앞에 오래 서성이던 그 사람 이유 없이 등 돌린 건 굳게 문 걸어 잠그고 있던 내 몸의 이 자물쇠들 때문이었다 알겠다, 이제야 알겠다 열려 있던 그 집, 그냥 들어가도 되는 그 집 발만 동동 구르다 영영 들어가지 못한 건 비틀면, 꽂아보면 열린 문 의심하던 내 마음의 이 열쇠들 때문이었다 ☆* 빈 집 하나 등에 지고 * 중에서 / 문 창 갑 글 ♤ 에 필 로 그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눈에 어리는 아지랑일까 앞 머리 헝클리는 봄바람일까 여름 볕..

일기방 2024.04.13

2024.04.12(금) 제일신경외과 내원

2024.04.12(금) 맑음 ☆ 나는 그대에게 행복이고 싶다 바람결에 실려온 풍경 하나 가슴에 안고 말간 가슴 드러내 온몸 가슴 배인 그대 말갛게 펼쳐 보이고 싶다 부르면 눈물로 흐를 그대 설익은 시선 마주하고 고독 속 숨 막히는 상처 떠안아 야위어 가는 삶 속의 행복으로 굽은 저녁 그리움 물결로 흩날릴 때 생명의 미명 받아 나를 엮으며 무작정 달려가고 싶다 망막 속 동공의 문을 열어 깊숙이 맺힌 그대 가슴으로 뿜은 숨결 운명 속 바람등에 업혀 그렇게... 그대에게 내 하나의 시집으로 내 하나의 영혼으로 내 하나의 가슴속 고운 이로 고독한 천 년 세월 층층이 나는 그대에게 행복이고 싶다 나는 그대에게 행복이고 싶다 ☆* 그도 세상 * 중에서 / 양 애 희 글 ♤ 에 필 로 그 한 송이 꽃 같다는 말은 ..

일기방 2024.04.12

2024.04.11(목) 수필교실 가는 날

2024.04.11(목) 맑음 ☆ 꽃 편 지 봄은 바다 같다 봄바람 물결처럼 온종일 머리 흩날리 듯 일렁거린다 손 흔드는 나뭇가지마다 향기로운 꽃 편지 도착해 펼쳐 본다 구름 뭉게뭉게 방석을 놓는데 앉기도 전에 꽃차부터 코로 들이마신다 내 마음은 텅 비어 있어도 봄은 여전히 비어 있지 않는구나 어느새 자리를 비우고 어둠 속 떠나는 노을 나무의 나이테가 멀리 퍼져 나간다 빈 둥지처럼 나도 한순간 덩그러니 버려져 꽃 편지 펼쳐 한동안 눈시울을 붉힌다 다 마른 구름 거두 듯 눈길 만들고 골목길처럼 마음 어두워져 추억을 켠다 생각에 기대기 전에 밤바람 소스라친다 고요한 꽃 편지가 바람 따라 넘실 거리는 이 환장하게도 좋은 봄날 ☆* 책을 갉아먹고사는 책벌레 시인 * 중에서 / 정 민 기 글 ♤ 에 필 로 그 햇..

일기방 2024.04.11

2024.04.10(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024.04.10(수) 맑음 오행당골목 티파니 카페 간판이 그대로 달려 있었다. ☆ 그대를 그리워해도 될까요 나 바람처럼 그대를 스치고 싶습니다 나 그대 좋아하는 마음 살며시 내려놓고 싶습니다 늘 그리워하고 싶었고 만나고 싶었던 그대를 어루만질 수 있는 바람이고 싶습니다 나 그대 그리워해도 될까요? 그대를 좋아하기에 그대 사랑하는 마음 가져도 될까요 허락하지 않아도 이미 내 안에 가득한 그대 하루라도 그대의 흔적이 없으면 두근 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고 언제부턴 인가 그대의 흔적을 찾는 일이 나의 일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 한 번도 마주한 적 없어도 항상 나와 있음을 나의 행복이라 말합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즐겁고 행복하지만 만날 수 없는 그대라는 것이 슬퍼지기도 합니다 내 마음 곳곳을 돌아다니면..

일기방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