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4516

2024.04.09(화) 화장실 천장 누수 공사(위층)

2024.04.09(화) 흐림 아무리 친해도 절대 말하면 안 되는 3가지" 1. 나의 약점과 비밀 어제는 친구였던 사람이 오늘은 적이 될 수도 있고 오늘은 일을 함께 도모했던 사람이 내일은 배신할 수도 있다 관계가 깨지는 순간 나의 '약점'과 '비밀'은 상대가 휘두르는 '무기'가 된다 2. 누군가에 대한 험담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게다가 그 말은 날개가 달려서 먼 곳으로 돌아 다니기까지 한다 누군가에 대한 '험담'은 나중에 나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 온다는 걸 기억하자 3. 자기 자신에 대한 자랑 내가 잘되는 것을 진정으로 기뻐 해주는 사람이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인생 전체를 통 털어도 한 명 있을까 말까 한다 내가 잘 되는 것을 자랑하면 오히려 '질투'와 '..

일기방 2024.04.09

2024.04.08(월) 통사 월회 초막친구

2024.04.08(월) 흐림 ☆ 내 손 을 놓 지 마 오 바람도 없이 꽃 지던 날 시작된 조용한 싸움 한 가닥 링거 줄을 타고 흐르는 눈물로도 당신을 일으킬 수 없네요 이 무정한 계절이 가고 다시 봄이 온대도 나는 그 사람을 위해 새싹 하나 피우지 못합니다 침묵의 자객이 성한 곳 없는 가여운 몸을 마구 두드립니다 함께 가는 이 몸 어디 한 군데라도 당신에게 끼워줄 수 있다면 단 하루라도 온기 있는 손을 잡고 입 맞출 수 있을 텐데 노을빛을 날개에 얹고 왜가리 한 쌍이 갈대숲을 넘어갑니다 가을 산이 옷을 벗고 겨울 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 모진 길에서도 당신이 있어 축복입니다 지나온 날과 가야 할 날들을 합쳐도 당신이 있는 지금이 축복입니다 여보 여보 부디 내 손을 놓지 마오 ☆* 아버지의 빈 지게 * ..

일기방 2024.04.09

2024.04.07(일) 봄비 단상(斷想) 메일 보내다

2024.04.07(일) 흐림 ☆ 찔 레 꽃 사 랑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은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 넘치고 넘쳐 마침내 찢어진 가슴 열매 상처 투성이 꽃 왈칵왈칵 구구절절이 피워내는 것 사랑은 아프게 해야 한다 꽃이 아프게 피어나듯 가슴이 찢기도록 해야 한다 상처는 정녕코 아름다운 것이므로 아 ~ 저 하늬 길목 갯도랑 찔레꽃 한 겨울을 얼마나 아파했을까 온몸 가시에 뚫리는 고통 견디며 누굴 저리 활활 사랑했을까 ☆* 꽃도 웁니다 * 중에서 / 양 전 형 글 ♤ 에 필 로 그 그대 뼈 끝까지 침범하는 고통으로 사랑하라 그대 창문 틈으로 슬며시 새어들어 가슴 갈비대 하나하나 남김없이 헤집고 돌아서는 그 바람을 ..

일기방 2024.04.07

2024.04.06(토) 고농 총 동문회, 고농 37회 동창회

2024.04.06(토) 흐림 경남항공고 총동문회 총회, 고농 37회 동창회 있는 날 여기 이 장소는 옛날 내가 재학시절에는 고성농업고등학교 실습지 답(畓)이었다. 그 시절에는 농업과 와 축산과가 있다가 한 해 뒤 임업과가 증설되었고 그 뒤 농공고로 전환되었다가 그런데 지금은 국토교통부지정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 항공기초인력 양성 사업운영 등 항공기술 교육의 요람 경남항공고등학교로 바뀌었다. 고성으로 가기 전에 09:30경 죽림 연세미소치과에 들러 어제 발치한 부위에 소독을 처리를 받았다. 치료비 1,500원을 지불하고 경남항공고등학교 웅비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총동문회 총회에 참석했다. 우리 37회는 10명이 참석했다. 오늘 경남항공고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날을 맞아 개교가 1935년에 되었다는 ..

일기방 2024.04.06

2024.04.05(금) 식목일,한식. 밤하늘 별 두 개를 보다

2024.04.05(금) 흐림 한식날 초저녁 밤하늘에 별 두 개를 보았다. ☆ 노 을 에 기 대 어 오늘도 노을이 집니다 해 지는 저녁 옥탑에 올라 노을에 기대어 봅니다 하루가 또 저물어 갑니다 해 질 녘 고개 숙인 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저마다 땀 흘린 얼굴을 석양에 묻고 붉게 물든 정류장에 우두커니 앉아 버스를 기다립니다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가기가 너무 힘드나 봅니다 삭막한 사막 한가운데 자라는 선인장처럼 하루하루를 모질게 살아가야 되나 봅니다 우리네 인생이 완전한 인간으로 만들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태어난 짐승이라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함 보다는 어렵고 고되고 힘든 일이 더 많은 세상을 묵묵히 살아가야 함을 모르지 않지만 오늘 같이 그리움 가득 머금은 노을이 가슴을 태워 아프..

일기방 2024.04.05

2024.04.04(목) 수필가 양미경 수필교실 수강가는 날

2024.04.04(목) 흐림 ☆ 벚 꽃 사 랑 시냇가 길섶 벚나무 쏟아지는 햇살 받으며 앙증맞은 연분홍 꽃망울 사랑이 벙글어 맺혀 있네요 사랑과 행복을 꿈꾸며 님의 마음 활짝 열어 달콤한 샘물로 유혹하니 가슴이 콩닥 콩닥 두근 거리네요 연분홍 날개옷 입고 웃음 띤 백옥 같은 여인 아름다운 맵시에 반에 사랑이 영글어 가고 있어요 흐드러지게 핀 꽃송이 눈처럼 하얗게 쏟아져 꽃 향기 가득한 꽃잎에 사랑의 그윽한 향기 싱그럽네요 꽃잎 깔아 놓은 사랑의 카펫 화르르 화르르 피어나는 꽃길을 사뿐사뿐 즈려밟는 그리움 사랑이 가슴으로 쏟아져 내리네요 ☆* 오얏꽃 피던 시절 * 중에서 / 홍 원 표 글 ♤ 에 필 로 그 그대 발 등에서 진달래가 피는지 일지암 유천을 떠다 매화차를 먹었네 봄을 다 먹고도 그대를 여의지 ..

일기방 2024.04.04

2024.04.03(수) 봄비가 내리는 날의 단상

2024.04.03(수) 비 ☆ 사 월 의 시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 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맘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적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두 팔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보렵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ㆍ월ㆍ이ㆍ문ㆍ을ㆍ엽ㆍ니ㆍ다ㆍ ☆* 꽃잎 한 장처럼 * 중에서 / 이 해 인 글 ♤ 에 필 로 그 목련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

일기방 2024.04.03

2024.04.01(월) '이야기를 횡단하는 호모 픽투스의 모험'을 손에 들다

2024.04.01(월) 맑음 ☆ 사랑이 아닌 것에 이별을 고하다 그대 사랑하는 일 나 혼자서 시작한 일이지만 더는 서러워서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할까 합니다 내 보인 마음 받고도 그대 아무 소식 없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같은 간절함 아님을 알겠기에 사랑하는 일 그대에게 허락받은 적 없으니 처음부터 그대조차 모르게 기슴에 묻으며 되겠지요 돌린 등조차 보이지 않는 사랑에 더는 초라하지 않게 야속하기만 한 그대를 차라리 잊고자 노력할 겁니다 어찌 보면 사랑이란 것 참 쉬워도 보이고 쉽게도 하는데 내게는 오랜 시간 곁에 없었던 그대 한 사람만 보였는지 이 땅에 사는 동안 내 몫의 사랑이 그게 다라 할지라도 기꺼이 온몸 가득 껴안고 순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혹시라도 마른 갈대처럼 서걱거리는 내가 안쓰러워 하늘..

일기방 2024.04.01

2024.03.31(일) 남해 설천 벚꽃 나들이

2024.03.31(일) 맑음 ☆ 3 월 을 보 내 며 3 월이 가고 있습니다 산이며 들에 꽃 가득 피우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달려온 3 월이 사람들 마음까지 꽃을 피우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3 월은 봄을 만드는 주춧돌이 되었고 그 주춧돌 위에 큰 그릇을 올리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 그릇에 1 년 내내 사용할 힘과 용기 지혜와 웃음이 담겨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떠나는 3 월은 발걸음이 가볍겠지요 비록 늦게 일어나 아직 꽃눈과 잎을 틔우지 못한 곳도 있지만 다가올 4 월에게 부탁하고 휘파람을 불며 가겠지요 그 3 월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옵니다 그대 웃는 모습을 꽃으로 피우고 늘 봄을 만들겠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옵니다 3 월이 가고 있습니다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가슴속으..

일기방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