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일) 맑음 탁발 나온 노 스님이 주고 간 영가대사의 '증도가' 한 구절을 보고 25세 청년 이영주는 눈이 번쩍 뜨였다. 동서고금의 책을 두루 섭렵하며 그렇게 찾던 진리가 이 구절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였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출가하여 '성철'이라는 법명을 받고 수행자가 되었다. 29세 되던 출가 4년 만에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에서 마음의 근원을 깨달아서 그 심경을 노래하였다. 황하는 서쪽으로 흘러 곤륜산에 솟아오르고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져 내리도다.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서니푸른 산은 예부터 흰구름 속에 있구나. 수행자의 길을 떠난 후 한 번도 한 눈 팔지 않았던 그는 스스로 수행장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였다. 그것이 성철스님 십이 명이다. 성철스님 생가를 절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