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8(화) 맑음저녁밥을 해결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초엿새 초승달이 확 달려드는 것 같다.☆ 시 월 새 벽° 1 시 월 이 왔 다그리고 새벽이 문지방을 넘어와차가운 손으로 이마를 만진다언제까지 잠들어 있을 것이냐고개똥쥐바퀴들이 나무를 흔든다° 2 시 월 이 왔 다여러 해안에 평온한 느낌 같은 것이 안개처럼 감싼다산 모퉁이에선 인부들이 새 무덤을 파고죽은 자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3 나 는 누 구 인 가저 서늘한 그늘 속에서 어린 동물처럼나를 응시하는 것은 무엇인가어디 그것을 따라가 볼까° 4 또 다 시 시 월 이 왔다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침묵이눈을 감으면 밝아지는 빛이 여기에 있다° 5잎사귀들은 흙 위에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