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화) 비 ☆ 가 을의 가 슴 은 넓 다 붉은 단풍을 와락 끌어안았다 그만 꽃비처럼 흩어져 내린다 내 사랑처럼 내 사랑은 단풍보다 더 아름다웠다 가슴이 마지 부딪쳐서 추억이 되었다 추억 속에서 가을이 되었다 가을은 그냥 외면하는 바람이었다 가을은 꽃이었다 그리움을 머금은 꽃이었다 가을은 외로움을 품고 억새꽃을 잉태하였다 억새는 미쳤다 하얀 머리로 나를 오라 부른다 미치지 않으면 가을이 아니지 인생이 아니지 ☆* 하얀 그리움이 물든 꽃잎 * 중에서 / 강 은 혜 글 ♤ 에 필 로 그 누군가의 심장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가을보다 슬픈 이야기 꿈꾸는 이여 가을엔 꿈꾸지 마라 세상은 누군가에 버려져 잃어버린 꿈들로 수북하나니 또다시 그대의 상실로 상실한 누군가는 찢어진 심장으로 선홍빛 물들일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