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토) 맑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기자회견 대신 출판사를 통해 언론사에 간단한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져 날마다 주검이 실려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 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 노벨상을 준 것을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의미)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금목서 향기가 좋은 토요일 아침이다. 집을 나서서 북신동 사무소 앞을 지나치면 거기 마당에 금목서가 ㅎ향기를 내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