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7.21(화)

버팀목2 2020. 7. 21. 08:05

2020.07.21(화) 흐림

 

 

 

유월 초하룻날입니다.

 

헬스클럽 벤치프레스에서 근력운동을 하다가 창문으로 바라본 하늘이 장마 통이라 그런지

시시각각으로 구름 모양이 바뀝니다.

 

가끔씩 운동하면서 창문 밖으로 하늘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만,

 

이번에 미래사에서 스님이 내게 준 우룡스님이 지은 '영가천도'라는 책을 읽고는

하늘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스님이 책에서 말하기를

우리 인간의 육체적인 기능과 정신적인 능력의 한계 때문에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일 뿐,

실제로는 지옥, 아귀, 인간, 천상 등의 여러 존재양상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주장하시면서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다고 하여 지옥, 아귀 등의 다른 존재 양상을 부정하여서도 아니 되며, 법계의 공존하는 이치를 무시하여서도 아니 된다고 주장하고 계시는데

 

물론 특정 종교인의 주장이 100%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부정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 경험칙상...

 

왜 하필 우란분절(백중) 입재 전날 밤 꿈에

돌아가신 형제들이 보이고,

미래사에 영가를 모셨다고 알려진 지인이 같은 날 꿈속에 나타났었고

잠에서 깨어 '미래사 가자'라고 탁상용 달력에 볼펜으로 메모를 해 둔 자체가 이상스럽고

 

더욱이 입재날 오후 늦은 시간에 메모를 발견하고는 정신없이 차를 몰고는 미래사로 달려가서

대웅전을 참배한 후

영가 전에 들러 지인의 영정 사진이나 위패를 찾는답시고 둘러보는데

그날따라 영가 전에 무슨 난 화분이 그렇게도 많았는지를 집에 돌아와서야 오늘이 우란분절 기도 입재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까지

 

그리고 미래사 종무소에서 만났던 스님이 9/2이 백중날인데

그 날 이후에도 꿈속에 영가들이 나타나면 다시 찾아오라는 말도 분명 석연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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