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07.22(수)

버팀목2 2020. 7. 22. 07:00

2020.07.22(수) 비

 

 

 

 

 

오전 06:17 웨더뉴스(주)제공

통영시 북신동 날씨

 

1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代署)입니다

음력으로는 유월 초이틀이고요

 

마스크로 생긴 피부 트러블에는 녹차, 율무차가 좋다고 합니다.

어제 피부과에 갔었는데

마스크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호소했더니 의사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09시 비 올 확률 90%를 시작으로

하루 종일 80%,  25˚ / 22˚ 체감온도 24˚

내일 목요일 80%  최고온도 25˚

금요일 80%  최고온도 26˚

토요일 80% 최고온도 25˚

일요일 70% 최고온도 26˚

 

월요일 70% 최고온도 27˚

화요일 80% 최고온도 27˚

수요일 80% 최고온도 28˚

목요일 40% 최고온도 28˚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젊을 때에는 남들이 가진 건

나도 가져야 안심이 됐다

그래야 뒤처지지 않는 것 같았다.

 

남과 다른 걸 받아들이 건

내가 우월할 때뿐,

빠지거나 뒤처지는 것으로 다르긴

싫었다.

 

나이가 들면,

나와 다른 사람의 비교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내 몫의 삶과 행복에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성숙함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옵션처럼 따라오는 게 아니었다.

 

내 일상을 흔드는 크고 작은 바람은

언제나 불기 마련이고,

 

그 바람의 강도는 늘 내선택에 따라

허리케인이 되기도 하고, 미풍에

그치기도 한다.

 

내 것이 아닌 행복에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도

내 몫의 행복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일상에서 반짝거리는 내 몫의

행복들이다.

그 행복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한 점 의심도 없이.

 

맞다.

나는 이렇게 나만의 행복을 얻는 방법,

행복을 느끼는 기술을 부지런히

배워나가면 되는 거다.

 

내 삶이 결핍이 많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해 보여서 무언가 배울 게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나의 바람은 바로 그거다.

서로를 부러워할 수 있는,

그래서 더 멋지고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중에서 / 신소영

※ 카카오스토리 '책 읽어주는 남자' 앱에서  

 

 

현종이를 발달센터에 보내는 날의 오전 일과입니다.

 

07:00 헬스클럽 출발

09:00 샤워실로 이동 샤워 시작

09:40 집에서 센터로 출발

10:00 도착, 센터 입장시키고 콩나물 국밥집으로 이동 아침식사

 

10:40 센타에서 현종이 태우고 유치원 출석

11:00 죽림 연세미소치과 검진

12:00 수향초밥 점심 약속

 

점심을 먹고는

도보로 문화마당을 가로질러 중앙시장 입구로 갔는데

활어시장 물통에 담겨 있는 민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만치 가다가 도로 돌아와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한놈은 부레가 있는데 6만 원이고

한놈은 부레가 없기 때문에 5만 원이라고 합니다.

 

6만 원짜리를 선택해서 잡아 달라고 했더니

비늘을 치고는 껍질을 홀딱 벗겨 버리기에

반만 횟감으로 썰어주고 나머지는 매운탕으로 할 거니까

껍질 하고 머리까지 썰어서 담아달라고 했습니다.

 

집으로 와서

토지 마지막권을 읽다가 현종이를 데리러 가고.

 

저녁에는 박사장과 만나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오랜만에 '까치 다찌'로 갔습니다.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오늘이 생일인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서 까치라고 했더니

대뜸 화를 냈습니다.

 

이유인즉

오래전에 셋이서 왔다가 술자리가 파하고 돌아가면서

술값 때문에 언쟁이 있었든 모양이었습니다

그때 다시는 이 집에 발걸음 하지 않기로 했었던 모양입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박사장의 승합차를 대리운전을 시켜 둘이서 타고는

생일잔치를 하고 있는 ㄷㄱ초밥으로 갔습니다

 

막 그쪽도 자리가 끝나고 승용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일부는 이미 귀가했고 셋이 남아 있기에 합석해서

2차를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이미 케이크는 촛불을 껐다고 해서

노래방에서 나와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초코파이를 한통 사고 양초가 없어 나무젓가락을 하나 들고 돌아와서

빈 접시에 차곡차곡 초코파이를 쌓아 올리고는 나무젓가락에 불을 댕겨 붙이고는

주인공에게 불을 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2차를 마치고는 모두들 없었던 일로 치부하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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