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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금) 비치 반다찌에서 나철주, 최혁을 만나다.

2024.05.10(금) 맑음   ☆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꽃은 서릿발이나 칼바람 속에도 불길 같은 땡볕 아래서도 사랑하니까 피어납니다 그대를 바라만 봐도 내 안에 웬 꽃송이들 설레며 피어올라 어쩌면 나도 꽃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불면의 이슥한 밤 이 하늘 아래 어디선가 잠들어 있을 그대를 생각하다 내 몸에서 언뜻언뜻 향기가 나서 진정 나도 꽃이구나 느꼈습니다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그대 보이지 않고 길 모퉁이를 쓸쓸히 돌아가던 그대 뒷모습이 눈에 밟혀올 때 어느 들길, 어느 바닷가에 나 홀로 앉았을 때 가슴에서 눈물처럼 떨어지는 낙화를 보며 내가 왜 꽃 인지를 알았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꽃입니다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 꽃도 웁니다 * 중에서  /   양 전 형  글 ♤ 에   필   로   그 하..

일기방 2024.05.11

2024.05.09(목) 시장보리밥집 식당에서 박xx, 조xx 셋이서 소주를 나눴다

2024.05.09(목) 맑음  ☆   나 는 아 버 지 입 니 다 나는 아버지입니다 나에게 존경하는 아버지가 있고 나를 아버지로 부르는 가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아버지가 맞는지 다시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의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나는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는데 박수를 보냈었는데 지금 나는 당연하다며 지나치는 일상 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운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을 주기만 해야 하는 아버지!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아버지니까요 그런 아버지도 가끔은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최고라는 말 그래서 자랑스럽다는 그 말 말입니다 우리 아버지에게 내가 그랬듯 내가 결정한 일에 역시 우리 아버지라는..

일기방 2024.05.09

2024.05.08(수) 어버이날

2024.05.08(수) 흐림   ☆       너에게 모든 걸 주고 싶어 이젠 거부하지 않을 거야 네가 이끄는 대로 나 너에게 모든 걸 주고 싶어 다시 볼 수 없다고 그러는 게 아니야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기에 그러는 게 아니야 너의 하이얀 손끝이 살며시  내 여린 살갗에 얹히면  아 ~ 끝없이 요동치는 두근 거리는 이 마음 쏟아지려는 울음은 참아야 해 너의 새로운 사랑을 축복해 주어야 해 다만 이 순간 너에게 모든 걸 주고 싶어 망설이지 않을 거야, 머뭇거리지도 않을 거야 네 품에 안겨서 숨이 멈추어도 좋아 너의 전부를 내 안에 받아들이고 싶어 눈물이 뺨을 적시고 흐르지만 내 사랑아 ~ 난 슬퍼서 우는 게 아니야 그저 까닭 없이 눈물이 나오는 걸 그러니 걱정 말고  가 한 번만 더 나를 안아 줄래? ..

일기방 2024.05.08

2024.05.07(화) 서울병원 당뇨약 처방전

2024.05.07(화) 흐린 후 오후 늦게 비  ☆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내가 만일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간다면 겨우 시키는 일을 하며 늙지는 않을 것이니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천둥처럼 나 자신에게 놀라워하리라 신은 깊은 곳에 나를 숨겨 두었으니 헤매며 나를 찾을 수밖에 그러나 신도 들킬 때가 있어 신이 감추어 둔 나를 찾는 날, 나는 승리하노라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 것이 가장 훌륭한 질문이니 하늘에 묻고 세상에 묻고 가슴에 물어 길을 찾으면 억지로 일하지 않을 자유를 평생 얻게 되나니 길이 보이거든 사자의 입속으로 머리를 처넣듯 용감하게 그 길을 돌진하며 의심을 깨뜨리고 길이 안 보이거든 조용히 주어진 일을 할 뿐 신이 나를 어디..

일기방 2024.05.07

2024.05.06(월) 대체 휴일, 수필 마을 사람들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독 대회 응원 하기,어버이날 가족 모임 앞당겨 하기.

새벽 4시까지도 비바람이 몰아쳐 우리 아파트 앞 소공원에 섰는 느티나무가 정신없이 휘둘리고 있었는데 날이 새자 비바람이 멈췄다. 2년 연속으로 어린이날에 비가 왔다고 한다. 오전에 죽림으로 가서 현종이를 데리고 이마트 2층 장남감 판매 코너로 가서 현종이의 어린이날 선물인 게임칩을 사주었다. 어린이날이라고 9천원 할인행사를 하고 있었다.  낮에 잠시 헬스장 가서 샤워만 하고 돌아왔다. 오후 3시 통제영거리 역사홍보관 2층에서 '2024 박경리문학축전 ' '박경리 선생 소설 낭독경연대회에 수필교실 문우들이 출전하였기에 응원을 가기로 했다.  이참에 '김약국의 딸들' 86페이지 내용을 필사해 본다.  한실댁은 자손 귀한 집에 와서 아들 못 낳는 것을 철천지한을 사고 있었다. 남편 보기 부끄럽고 남 보기가 ..

일기방 2024.05.06

2024.05.04(토) 거제 앵산(鶯山)

앵산(鶯山) 506.7m  거제시 하청면 유계리 유계장로교회 맞은편 도로변 갓길에 주차를 하고는 유계들판을 가로질러 서대마을회관 부근 보호수(정자나무) 있는 곳이 시내버스 회차하는 곳이었고, 이어서 서상마을회관, 서편소류지를 지나 임도를 따라 서서히 올라가다가 광청사 사찰입구 도로와 엇비슷한 임도 끝에 서면 좌측에 사슴목장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윗길로 앵산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간다. 400m 거리라고 하면 운동장 한 바퀴인데 말이 한 바퀴지 깔딱 고개나 마찬가지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정상 가운데는 망루처럼 2층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올라서면 거제일대를 풍광을 조망할 수 있었다.  고현만 북쪽에 우뚝 솟아 있는 앵산은 연초면과 하청면을 접하고 있다. 산 모양이 꾀꼬리같이 생겼다고 하여 앵산(鶯..

산행기 2024.05.05

2024.05.05(일) 어린이날, 억수같이 비가 퍼부었다

2024.05.05(일) 비    하필 어린이날 아침부터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일기예보에는 오후쯤에 비가 올 거라고 예보했는데 예보는 빗나가고 아침부터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아침에 시내버스를 타고 새터로 가서 호동식당에 복국을 먹으러 갔다. 거기서 식사를 하러온 박서방 부모님을 만났다. 인사를 나누고 나니 식당 사장님이 내게로 와서 밥값은 박사장이 냈다고 일러 주었다. 마침 지인이 우럭과 열기 건어를 가져왔기에 반으로 나눠 사돈댁에 건네주고 왔다.  저심은 지인과 같이 고성 쑤기미매운탕을 먹으러 갔다. 인근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참외, 사과, 바나나 등 과일을 사서 돌아왔다.

일기방 2024.05.05

2024.05.04(토) 통영사랑 산악회 5월 정기 산행으로 거제 앵산

2024.05.04(토) 맑음    ☆         그   누  가    묻   거    든 외로운 사람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그냥 눈물이라 해라 이슬이라 하기에는 그 순간이 너무나 짧고 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에 가슴이 아프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그냥 그리움이라 해라 눈물겹도록 보고팠던 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라 온통 그리움뿐이었다 해라 그래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아직 이름을 짓지 못한 사랑이라고 해라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피지 않는 꽃이라 해라 울지 않는 작은 새라고 해라 ☆* 수선화 밭에서 *     중에서  /   김   경   훈           글 ♤       에             필            로           그 사랑..

일기방 2024.05.05

2024.05.03(금) 시장보리밥 식당

2024.05.03(금) 맑음    ☆        먼        훗        날 언젠가 우리가 그리움으로 휘파람을 부는 날에는 오늘처럼 바람이 불까 저물녘으로 황혼이 지고 있을까 날개 달린 새들 목청 돋우어 노래하고 바람들은 여전히 나뭇잎만 흔들고 있을 테고 먼 훗 날 길을 가다가 마주 오는 그리움과 다시 만나는 날에는 저만치서 달려오는 그대 닮은 바람을 만나는 날에는 우리 추억은 펑펑 소리 내어 울까 이내 꼬리 치며 살랑살랑 다가올까 아님 그 때도 저만치서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어 웃을까 ☆* 쓸쓸하게 화창한 오후 *   중에서   /    신  형  식           글 ♤             에             필            로           그 사람이 집을 떠나면 어..

일기방 2024.05.03

매 바위 가는 길에 만난 각시붓꽃

매바위 가는 길에 만난 각시붓꽃.                            김봉은   벽방산 정상에서 홍류마을 쪽으로 약 400m 내려가면 매의 형상을 한 돌기둥이 고성만을 응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를 일컫어 벽발팔경(碧鉢八景) 중 이경(二景)인 옥지응암(玉池鷹岩)이라고 부른다. 옥지응암 찾아가는 길에 각시붓꽃 한 무더기가 있었는데 평상시 같았으면 아! 언제 봐도 예쁜 각시붓꽃이 여기 사람 발길도 닫지 않는 곳에 피었네! 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을 것인데 오늘은 눈길도 주지 못하고 그냥 불쑥 지나치고 말았다. 이유인 즉, 산에 대해서는 나를 달인 정도로 알고 있는 지인을 데리고 벽방산 숨은 명소를 보여주겠다고 나섰는데 옥지응암 접근로를 찾지 못해 여긴가 저긴가 하는 통에 꽃이 반가울 ..

글쓰기방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