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금) 맑음 ☆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꽃은 서릿발이나 칼바람 속에도 불길 같은 땡볕 아래서도 사랑하니까 피어납니다 그대를 바라만 봐도 내 안에 웬 꽃송이들 설레며 피어올라 어쩌면 나도 꽃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불면의 이슥한 밤 이 하늘 아래 어디선가 잠들어 있을 그대를 생각하다 내 몸에서 언뜻언뜻 향기가 나서 진정 나도 꽃이구나 느꼈습니다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그대 보이지 않고 길 모퉁이를 쓸쓸히 돌아가던 그대 뒷모습이 눈에 밟혀올 때 어느 들길, 어느 바닷가에 나 홀로 앉았을 때 가슴에서 눈물처럼 떨어지는 낙화를 보며 내가 왜 꽃 인지를 알았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꽃입니다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 꽃도 웁니다 * 중에서 / 양 전 형 글 ♤ 에 필 로 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