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토) 맑음 ☆ 그 누 가 묻 거 든 외로운 사람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그냥 눈물이라 해라 이슬이라 하기에는 그 순간이 너무나 짧고 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에 가슴이 아프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그냥 그리움이라 해라 눈물겹도록 보고팠던 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라 온통 그리움뿐이었다 해라 그래도 그 누가 너의 이름을 묻거든 아직 이름을 짓지 못한 사랑이라고 해라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피지 않는 꽃이라 해라 울지 않는 작은 새라고 해라 ☆* 수선화 밭에서 * 중에서 / 김 경 훈 글 ♤ 에 필 로 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