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4(금) 맑음 10° / 0°☆ 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모든 것이 순탄하리라고 믿기로 한다꼭 그럴 것이라고 믿어 보기로 한다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고 푸릇푸릇 잎이 자랄 때나의 하루하루도 그러하리라고햇살이 따뜻하니 바람도 곱고 아늑하리라고누구도 대신 걸어 줄 수 없는 이 넓은 세상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보기로 한다길이라 함은누군가 걸었기에 길이 된 것이라아무도 걷지 않았다면 길이 될 수 없겠지큰길에는 분명 수많은 발자국이 남아있을 것이다그 하나하나의 눈물과 고뇌가흐르고 흘러 강물 같은 길이 되었을 것이다바람에 가지가 휘어지고 잎새 우는 소리 들려와도 담담한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봄은 그리 길지 않고 하루의 절반도어둠이지 않던가새들의 노랫소리가 위안이 되고그 길에서 이름 모를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