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일) 맑음 ☆ 2 월새해맞이가 엊그제 같은데벌써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그러나 아직은 서투른 미동 들뿐입니다좀 모자라는일 년 중 가장 날 수가 적은허약한 달, 그래서 하찮은 것일까요?아닙니다, 그러기에 설이 있고정월 대보름이 있고사람들이 힘을 보태는 내공이 쌓인 달이지요대지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느라기지개를 켜는 걸까요뜰 앞 나목이 빈 가지에 싹을 틔우느라붓질을 하는 걸까요바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자꾸 귀를후비게 되고살갗이 터지는 것처럼 가려워 몸 구석구석을 긁습니다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변화가 시작되나 봅니다봄이 어떻게 올지, 무엇을 해야 할지2 월은 소망을 품고 아무도 모르게세상을 놀라게 하려고 몰래 생명을 잉태하는 영양가 있는 달이지요☆* 시 전 집 *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