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목) 맑음☆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감잎 물들이는 가을볕이나 노란 망을 터뜨리는 생강 꽃의 봄 날을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수숫대 분질러 놓는 바람 소리나밭 안치듯 찰싹대는 강물의 저녁 인사를몇 번이나 더 들을 수 있을까미워하던 사람도 용서하고 싶은그립던 것들마저 덤덤해지는산사의 풍경처럼 먼 산 바라보며몇 번이나 노을에 물들 수 있을까산빛 물들며 그림자 지면더 버틸 것 없어 가벼워진 초로의 들길 따라쥐었던 것 놓아두고 눕고 싶어라내다보지 않아도 글썽거리는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시 전 집 * 중에서 / 김 재 진 글♤ 에 필 로 그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가문 어느 집에 선들 좋아하지 않으리우리가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