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월) 맑음 ☆ 사랑이 아닌 것에 이별을 고하다 그대 사랑하는 일 나 혼자서 시작한 일이지만 더는 서러워서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할까 합니다 내 보인 마음 받고도 그대 아무 소식 없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같은 간절함 아님을 알겠기에 사랑하는 일 그대에게 허락받은 적 없으니 처음부터 그대조차 모르게 기슴에 묻으며 되겠지요 돌린 등조차 보이지 않는 사랑에 더는 초라하지 않게 야속하기만 한 그대를 차라리 잊고자 노력할 겁니다 어찌 보면 사랑이란 것 참 쉬워도 보이고 쉽게도 하는데 내게는 오랜 시간 곁에 없었던 그대 한 사람만 보였는지 이 땅에 사는 동안 내 몫의 사랑이 그게 다라 할지라도 기꺼이 온몸 가득 껴안고 순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혹시라도 마른 갈대처럼 서걱거리는 내가 안쓰러워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