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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토) 봉숫골 벚꽃축제

2024.03.30(토) 흐림 ☆ 꽃 이 피 기 도 전 에 당신이 내 안에서 피고 지기를 벌써 몇 번인지 몇만 번인지 나의 첫 사랑 그러나 나는 이제 당신을 위해 봄이 오기도 전에 꽃씨를 심고 꽃이 피기도 전에 그 향기에 취할 수도 있어요 당신이 내게 죽음이라면 또한 당신이 내게는 생명이란 걸 당신이 내게 아픔이라면 또한 당신이 내게는 기쁨이란 걸 당신이 내게 끝없는 미로라면 또한 당신은 반듯한 목적지란 걸 이제 나는 알 듯도 해요 당신이 내 안에 피고 지기를 이후로도 거듭 반복되겠지만 이제 그것으로 당황하지 않아요 꽃이 피기도 전에 나는 당신의 향기에 취할 수도 있어요 ☆* 생일을 맞은 그대에게 * 중에서 / 홍 수 희 글 ♤ 에 필 로 그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그대여 마음에 그 사랑을 들이기 ..

일기방 2024.03.30

2024.03.29(금)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타인의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2024.03.29(금) 맑음 ☆ 더 깊 어 져 야 할 사 랑 이 바람이 불어 마음이 흔들리는 건 아니었습니다 혼자서 길을 걷다 보니 동행하고픈 그대 생각이 나서 한 번씩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영혼이라는 게 어쩌면 사랑을 통해서만 맑아질 수 있기에 그래서 신은 사는 동안에 혹독한 가슴앓이 한 번쯤은 누구에게나 허락하나 봅니다 그대 많이 그리운 날엔 가볍게 올려다볼 수 있는 저 하늘이 당신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하다가도 감정이 위태로워지는 날엔 차라리 그대 나무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미워지는 순간이 와도 뿌리 깊은 나무는 절대로 뒷걸음치며 달아나지 못할 테니까요 이토록 그립다는 건 더 깊어져야 할 사랑이 아직 내게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ㆍ대ㆍ여ㆍ ☆* 시..

일기방 2024.03.29

2024.03.28(목) 수필가 양미경 선생님 수필교실 수강, 가야회

2024.03.28(목) 비 ☆ 참, 아름다운 세상 나는 바람이었어요, 꽃이었어요 돌아보면 참, 예쁘게도 피었어요 외롭게 홀로 핀 꽃 슬프긴 해도 아름다웠어요 예뻤어요 아 ~ 돌아보니 나는 바람이었어요 참, 아름다운 세상 나는 오늘도 꽃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가고 있어요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의 꽃으로 피나 봐요 나는 순간순간 세상에 꽃이었다가 다시 바람으로 가고 있네요 아 ~ 세상은 오늘도 내게 꽃으로 피고 싶은 사랑이었나 봅니다 ☆* 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중에서 / 최 영 희 글 ♤ 에 필 로 그 웃고 있는 꽃을 보셨나요 당신은, 늘 웃고 있는 제 얼굴을 본 적이 있나요 어제는 나도 역시 웃고 있는 당신의 얼굴을 보았어요 어느 날인가는 꽃대 밑 나, 그리고 우리의 숨은 그림자를 보았어요 젖어 있..

일기방 2024.03.28

2024.03.23 제주올레 17코스 (광령~제주원도심)

제주올레 17코스(광령~제주원도심) 제주 올레 17코스 걷는 날이다. 07:30경 숙소인 제주해군호텔을 나섰다. 어제 16코스 종점이고 17코스 시작점인 광령1리 사무소 앞에서 미리 스탬프를 찍어두었기 때문에 굳이 시작점으로 갈 필요는 없기에 도로를 건너 무수천 트멍(틈새) 길을 따라 알작지 해변 - 이호테우 해수욕장 - 도두추억에 거리 - 도두봉 정상 - 어영소공원(제주올레공식안내소) - 해올렛 - 용두암 용연 - 간세라운지 ×관덕정분식(제주올레공식안내소) 까지다. ▣ 제17코스(광령~제주원도심 올레) 총길이 : 18.1km / 소요시간 6~7시간 수묵화 같은 풍광을 자아내는 무수천과 알작지를 지나 비행기가 뜨고 지는 모습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도두봉까지 걷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공항 뒤편 해안..

제주 올레 2024.03.27

2024.03.22(금) 제주올레 16코스(고내~광령 올레)

제주올레 16코스(고내~광령 올레) 2024.03.22(금) 어젯밤 삼천포항에서 출발한 오션 비스타 제주 카페리로 제주 올레 16~17코스를 탐방하러 제주 국제여객선터미널에 06:00경 도착했다. 항상 그래왔듯이 차량들이 먼저 하선을 하고 도보는 30분 정도 선내에서 대기하다가 안내방송에 따라 하선한다. 여객선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 315번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제주의 일출이 시작되었다. 통영보다 약 24분 정도 늦은 일출이다. 이어 버스를 타고 20여분 정도 가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다. 여기서 제주도내의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선택해서 갈 수 있다. 우선 아침식사부터 터미널 대합실에서 해결했다. 지난번에는 비 오는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동행인을 따라서 돼지국밥을 시켜 반쯤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

제주 올레 2024.03.27

2024.03.27(수) 평온

2024.03.27(수) 맑음 ☆ 그 리 움 이 내 게 로 온 다 너를 만나고 얼어 붙은 호수에 물결이 인다 너를 만나고 생명이 생명으로 가듯 세월 너머 잎 죽은 나무마다 꽃이 핀다 너를 만나고 노오란 햇살이 손등에 꼼지락꼼지락 붉은 영혼의 찬란한 페달을 밟았다가 복사꽃 피거라 피어라 은색의 추억을 차고 올라 따순 기억을 들춘다 아 ~ 그 기억 다 널어 놓고 눈물인 듯 추억인 듯 바람인 듯 은사시나무 사이로 풀린 심장이 너울 댄다 온 몸에온몸에 눈물 나는데 온몸에 숨결 젖는데 빨래대에 하얀 속옷은 철없이 펄럭이고 물결 같은 사람이 바삐 간다 그래 다 간다 그렇게 가다가 다시 오는 게지 구멍 뚫린 눈물을 벗고 오는 게지 말없이 품은 노을을 닦는다 다시 저녁이다 ☆* 그 도 세 상 * 중에서 / 양 애 희 ..

일기방 2024.03.27

2024.02.24(토) 제주올레 15코스 (한림~고내) 걷기

제주올레 15코스(한림~고내) 걷기 2024.02.24(토) 비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창문부터 열어젖히고 바깥 날씨 동정을 살폈다. 바람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세차게 불고 있었고, 빗줄기는 가늘어져 있었다. 오늘은 배낭 속에 들어 있던 여벌옷과 필요 없는 물품들은 숙소에 그대로 두고 포카리가 든 물통과 필수품만 챙겨 넣은 배낭을 만들어 놓고 아침밥을 먹을 만한 식당을 물색하러 나섰다. 정월대보름이니 그럴싸한 식당이 있는지 둘러보는데 일행은 어제 아침에 먹었던 돼지국밥을 오늘 아침에도 먹을 태세다. 고깃집 맞은편에 한식집이 있어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생선구이'가 메뉴가 눈에 확 들어왔다. 주인에게 무슨 생선이냐고 물었더니 '가자미'라고 해서 주문했더니 가자미 구이와 육 찌개를 닮은 된장국이 나왔다. 객지 ..

제주 올레 2024.03.26

2024.02.23(금) 제주 올레 14코스(저지~한림) 걷기

제주올레 14코스 걷기 2024.02.23(금) 비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한 오션비스타제주호 제주올레 14코스 공식안내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션비스타제주 카페리호는 06:00경 제주항국제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선내 방송에 따라 차량부터 먼저 하선하고 일반 승객은 선실에서 대기하다가 하선했다. 터미널 앞 시내버스 정류소로 가서 315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내려 일단 터미널 내 식당을 찾아 아침 식사를 하고는 오셜록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셜록에서 하차하여 그곳 버스정류장에서 저지리행 버스를 갈아타고 14코스가 시작되는 저지예술정보화마을로 가서 제주올레 공식안내소로 찾아 들어갔다. 우천으로 인해 사무실내에서 출발 트럼프를 찍으러 들어갔는데 나는 올레길 처음 입문이..

제주 올레 2024.03.26

2024.03.26(화) 벚꽃이 만개했다

2024.03.26(화) 비 어제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어제, 오늘 내린 비로 벚꽃이 만개했다. 지난 23(토)~24(일) 양일간 봉숫골 벚꽃축제를 계획했다가 벚꽃이 피지 않는 통에 일주일간 연기를 했다고 한다. 올해 봄꽃이 다른 해에 비해 10일 정도 일찍 필 거라고 난리 더니 예측이 빗나갔나 보다. 저녁에 청소소갈비에서 지인고 둘이서 생갈비 2대로 저녁 술밥을 해결했다.

일기방 2024.03.26

2024.03.25(월) 부모님 기일

2024.03.25(월) 흐린 후 비 오늘은 음력 이월 열엿새날 부모님 기일이다, 원래는 부친 기일이었는데 모친 기일은 동짓달 초엿새날이었는데 추세에 따라 양친의 기일을 부친의 기일에 합동으로 모시기로 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제사상에 오르는 제물은 주로 해산물이 주를 이룬다. 그러니까 생선 위주다. 그래서 지난 3/20자 제물로 사용할 건어를 구입을 해서 형수님에게 전달해 주고는 3박 4일 일정으로 다음날 제주도 올레길 탐방을 떠났고, 오늘은 과일장을 집사람이 보고는 출근을 했는데 출근 후 전화가 오기를 밤, 대추, 과자류가 빠졌다고 내더러 보충을 해서 큰집에 갖다주라고 해서 월드마트로 가서 과자류와 명태포, 밤, 대추 그리고 제주(祭酒)로 쓸 경주법주 1병을 사서 오전에 큰집에 전달해 주고 왔다. 저녁..

일기방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