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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4(일) 동문시장, 김만덕 기념관, 4·3항쟁 기념관 방문

2024.03.24(일) 흐림 밤새껏 비가 내렸다. 9시경 제주해군호텔을 나서는데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인근 속초식당에서 갈치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동문시장, 김만덕 기념관, 4·3항쟁 기념관 방문해서 둘러보고 걸어서 7부두 국제여객선터미널로 가서 오후 3시 출항 여객선을 2시20분부터 승선이 시작되었다. 4·3 역사관을 둘러보다.

일기방 2024.03.25

2024.03.23(토) 제주 올레 17코 스(광령~제주원도심)걷는 날

2024.03.23(토) 흐림 제주 올레 17코스 걷는 날이다. 07:30경 숙소인 제주해군호텔을 나섰다. 어제 16코스 종점이고 17코스 시작점인 광령1리 사무소 앞에서 미리 스탬프를 찍어두었기 때문에 굳이 시작점으로 갈 필요는 없기에 도로를 건너 무수천 트멍(틈새) 길을 따라 알작지 해변 - 이호테우 해수욕장 - 도두추억에 거리 - 도두봉 정상 - 어영소공원(제주올레공식안내소) - 해올렛 - 용두암 용연 - 간세라운지 ×관덕정분식(제주올레공식안내소) 까지다. ▣ 제17코스(광령~제주원도심 올레) 총길이 : 18.1km / 소요시간 6~7시간 수묵화 같은 풍광을 자아내는 무수천과 알작지를 지나 비행기가 뜨고 지는 모습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도두봉까지 걷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공항 뒤편 해안도로 ..

일기방 2024.03.25

2024.03.22(금) 제주 올레 16코스 걷는 날

2024.03.22(금) 흐림 어젯밤 삼천포항에서 출발한 오션 비스타 제주 카페리로 제주 올레 16~17코스를 탐방하러 제주 국제여객선터미널에 06:00경 도착했다. 항상 그래왔듯이 차량들이 먼저 하선을 하고 도보는 30분 정도 선내에서 대기하다가 안내방송에 따라 하선한다. 여객선 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 315번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제주의 일출이 시작되었다. 통영보다 약 24분 정도 늦은 일출이다. 이어 버스를 타고 20여분 정도 가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다. 여기서 제주도내의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선택해서 갈 수 있다. 우선 아침식사부터 터미널 대합실에서 해결했다. 지난번에는 비 오는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동행인을 따라서 돼지국밥을 시켜 반쯤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멸치국수를 시켜 먹었다. 식사 ..

일기방 2024.03.25

2024.03.21 수필교실 수강 및 제주 올레길 가는 날

2024.03.21 맑음 ☆ 그것이 인생 기쁨에 웃었다가 슬픔에도 웃는 그것이 인생 사랑하다가 미워도 하는 그것이 인생 햇살 고운 날에는 하얀 미소 그리움에 하늘을 보고 아침으로 깨어나 잠들 때까지 가슴으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삶이 무어냐고 나 스스로 물어보는 가슴하나 따스하면 되는데 하늘빛에 어울리면 되는 것인데 때로는 애써 외면하고 싶어 한 잔 술 부르고 비라도 내리면 가끔 빗소리도 헤아리며 그런 것을 다 그런 것임을 알면서도 세월 앞에서 내 이름에 이유를 물어보지만 웃음으로 왔다 눈물로 가는 그것이 인생 ☆*시전집* 중에서 / 김 궁 원 글 오늘 일정이 빡빡하다. 07:10경 죽림 현종이네 집으로 가서 08:10경 통영초등학교로 현종이를 등교시키러 갔다. 그런 다음 집으로 돌아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일기방 2024.03.21

밤에 쓴 편지는 부치지 않는다 -2-

밤에 쓴 편지는 부치지 않는다 김 봉 은 긴 겨울밤, 뒷산에서 부엉이가 우는 날이면 이불속에 엎드려 좋아하던 친구에게 편지를 쓰곤 했다. 우체국 문이 열리면 부치려고, 아침에 다시 읽어 보니 얼굴이 간지러워 부치지를 못했다. 아마 그렇게 밤에 썼다가 부치지 못한 편지가 수백 통은 되리라. 젊은 날 감성에 젖어 쓴 편지를 아침에 읽어 보고는 아궁이 속으로 편지를 넣으며 외로운 마음을 달래곤 했다. 밤새 우체국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그 시간 동안은 편지 부칠 생각에 가슴은 콩닥거리며 설레었다. 편지는 누가 뭐래도 군대 있을 적에 주고받는 편지가 제일 추억에 남는다. 동계 훈련을 마치고 피곤해하면서도 여자 친구가 보내준 편지를 읽으면 용기가 솟고, 힘이 났었다. 솔직히 가족이 보내준 편지보다는 여자 친구가 보..

글쓰기방 2024.03.21

미륵산의 봄

미륵산의 봄 김봉은 미륵산에 봄이 왔다고 다들 난리다. 그리고 진달래는 물론이고 봉수골 벚꽃도 필 거라고 조만간 축제가 시작된단다. 그래서 내 눈으로 직접 봄을 보겠다고 나섰다. 200번 용화사행 시내버스를 타고 용호사광장 종점에서 내려서 우측 미수동 띠밭등 쪽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여긴 아직도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냉골 바닥이었다. 미수동 띠밭등을 지나 작은 망 아래에 이르렀을 때 갈색 세상이 초록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얼레지 천국이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군락지에는 운동장 크기만큼이나 얼레지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서 큰 망을 지나 봉수대 아래에 이르니 산자고가 대여섯 송이가 활짝 피어 나를 반겼다. 이 길은 박경리 묘소를 조망할 수 있는 사잇길로 사람들의 왕래가 별로 없는 길이다. 그래서 사람..

글쓰기방 2024.03.20

2024.03.20(수) 부모님 기일 제사 장보기

2024.03.20(수) 맑음 ☆ 작은 별에 고독의 잔을 마신다 별을 낳는 것은 밤만이 아니다 우리의 가슴에도 별이 뜬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슴도 밤이다 그러나 우리의 가슴에 별이 뜨지 않는 날도 있다 별이 뜨지 않는 어두운 밤이 있듯 우리가 우리의 가슴에 별을 띄우려면 조그마한 것이라도 꿈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다른 것은 조용히 그리고 되도록 까맣게 지워야 한다 그래야 별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러므로 별이 뜨는 가슴이란 떠오르는 별을 위하여 다른 것들을 잘 지워버린 세계이다 떠오르는 별을 별이라 부르면서 잘 반짝이게 닦는 마음, 이게 사랑이다 그러므로 사랑이 많은 마음일수록 별을 닦고 또 닦아 그 닦는 일과 검정으로 까맣게 된 가슴이다 그러므로 그 가슴 앞에서는 조금이라도 광채를 가진 사람이면 별처..

일기방 2024.03.19

2024.03.19(화) 연필 이야기를 읽다.

2024.03.19(화) 흐림 ☆ 사 랑 은 언 제 나 그 립 다 저 기억 먼발치 별의별을 따라간 자리 가냘픈 슬픔 고르며 있으마 뼛속 깊은 그리움이 빗물 되어 나리는 날 평면으로 돌던 시간의 표정을 안고 그리 있으마 목숨이 순간을 사위듯 들녘 끝 어디에 꽃들처럼 앉았다 일어선 자리 선잠 곁에 스치는 눈시울 젖은 바람도 기억의 서랍 열어 세상의 가슴들을 흔들며 뛰겠지 밤새 달 사이로 부르튼 작약 아래 그리움의 반대편에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가슴일랑 꽃 뒤에 숨으마 그대 담은 긴 목 그리움일랑 나무뒤에 숨으마 눈부신 초록이 눈멀게 하고 품 안의 것들이 황홀한 향기 내뿜어 천리향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는데 그리움의 이파리 가장자리는 여의어 가겠지 아 ~ 그립고 그립워 다ㆍ시ㆍ그ㆍ리ㆍ운ㆍ이ㆍ여ㆍ ☆* 그 도 세 ..

일기방 2024.03.19

2024.03.18(월)

2024.03.18(월) 흐림 ☆ 매화가 피어 천하가 봄이로다 매화 피어 천하에 봄이 오면 우리네 사람들은 탐매 봄나들이를 떠나게 됩니다 매화의 매의 글자는 목 + 인 + 모 의 세 글자가 결합된 회의자로서 나무 중에서 어머니와 같은 나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나무 중에서 매화처럼 인간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고 또 인간으로부터 사랑을 뜸북 받는 나무도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매화는 새해가 되면 나무로서는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려 봄 소식을 전해주고 눈 속에서 꽃을 피워도 마치 온화한 날씨인양 그윽하고 은은한 향기를 발산합니다 차가운 밤 얼음이 얼어도 꽃 모양은 싱싱하고 색상은 선명합니다 매화는 욕기가 없어 고상하고 추울 때일 수록 더욱 아름다우며 격조가 높기가 남다릅니다 찬바람 눈보..

일기방 2024.03.18

내가 모시고 있었다-1-

내가 모시고 있었다 김봉은 '내가 데리고 있었다.' 공직사회에서 얼마 전까지 상사가 부하직원들에게 흔히 쓰는 말이다. 퇴직 후에도 무심코 그 말을 사용한다. 사실 가족들이 그 말을 듣는다면 불쾌할 수 있다. 내가 처음으로 수사과 형사계에 입문해서 선배들로부터 업무를 배우기 시작할 때 사용하는 용어가 낯설었다. 선배들이 사용하는 말을 사용해야만 태(態)가 나고 형사답다는 생각에 업무적인 단어에 적응하도록 노력했다. 대표적인 용어가 '일응(一應)'이라는 말이다. 일응? 한글 사전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아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①간접사실로 주요사실을 추정하는 일. ②갑이라는 사실로 을이라는 사실을 추정하는 방법. ③일본식 한자로 일단, 우선, 어쨌든 의미로 법조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였다. 검사가 사법경찰..

글쓰기방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