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금) 맑음 ☆ 더 깊 어 져 야 할 사 랑 이 바람이 불어 마음이 흔들리는 건 아니었습니다 혼자서 길을 걷다 보니 동행하고픈 그대 생각이 나서 한 번씩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영혼이라는 게 어쩌면 사랑을 통해서만 맑아질 수 있기에 그래서 신은 사는 동안에 혹독한 가슴앓이 한 번쯤은 누구에게나 허락하나 봅니다 그대 많이 그리운 날엔 가볍게 올려다볼 수 있는 저 하늘이 당신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하다가도 감정이 위태로워지는 날엔 차라리 그대 나무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미워지는 순간이 와도 뿌리 깊은 나무는 절대로 뒷걸음치며 달아나지 못할 테니까요 이토록 그립다는 건 더 깊어져야 할 사랑이 아직 내게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ㆍ대ㆍ여ㆍ ☆*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