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34

결혼 40주년을 구례 화엄사에서

결혼 40주년을 구례 화엄사에서                            김봉은  한 달포 전에 집사람이 넌지시 2월 20일이 결혼 40주년인데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자며 제안을 했다.결혼기념일이라고 여태껏 여행을 가 본 일도 없었고 어디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집사람은 마음의 상처가 있었다. 여고 시절 세 들어 살고 있던 집주인의 딸과 친구였는데, 친구 엄마가 소현이는 가정 형편상 대학을 못 가니 어울리지 말라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한다. 그 후 가슴앓이로 살아왔다고 내게 말했었다. 그녀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양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로 입학하여 졸업 후 사회복지사로 활동해왔다. 최근 시청 사회복지과에서 시행하는 아이 돌봄 지원사업인 유아 돌보미로 주 6일을 근무한..

글쓰기방 2024.06.12

2024.06.12(수) 꿈에 본 토마토 주렁주렁 뭐지?

2024.06.12(수) 맑음  ☆  6  월 바람은 꽃 향기의 길이고 꽃 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밤꽃이 저렇게 무시로 향기를 쏟는 날 나는 숲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체취에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개구리가 저렇게 푸른 울음 우는 밤 나는 들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님의 말씀에 그만 정신이 황홀해졌기 때문입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 ~ 아 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 막힐 듯 숨 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 갈피의 서 * 중에서  /  오 세 영 글 ♤ 에 필 ..

일기방 2024.06.12

2024.06.11(화) 차 에어컨, 휠타, 네비 엎그레이드

2024.06.11(화) 흐림  ☆    그   대   여  그대여 이제 우리가 살아갈 날을 이야기합시다 그대여 이제 우리가 걸어온 길은 잊어버립시다 그대여 더 이상 우리에게 지나온 삶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망설이기만 했던 그대와 나의 인연 아무런 조건 없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아무런 이유 묻지 말고 사랑합시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로에게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우린 너무 잘 알지 않습니까 그 많은 날 들속에 우린 너무나 외로웠습니다 찾아낼 수 없는 행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날들을 울어야 했습니까 항상 바람처럼 떠돌아다녔고 구름처럼 비 내린 적이 하루 이틀이었겠습니까 나 그대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이 살아온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그대를 사..

일기방 2024.06.11

2024.06.10(월) 안개가 드리운 아침이다.

2024.06.10(월) 흐림   그리움도 사랑입니다 그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그리움을 싣고 강물 위에 배를 띄워 파아란 하늘빛을 가슴에 가득히 안고 유유히 흘러가고 싶습니다 강풍이 불어와도 어려움을 풀어헤치면서 향기에 실려오는 청솔 바람으로 사랑의 꽃을 피우며 저 파아란 하늘빛 바다 빛이 서로 맞닿는 꿈의 나라로 흘러가고 싶습니다 6 ㆍ월ㆍ엔ㆍ ☆ 6 월엔 / 김 덕 성 ☆* 시냇가에 심은 나무 * 중에서 ♡     월요일이다. 한주가 다시 시작되었다. 流水같은 세월이라더니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내 이야기였음을 실감한다. 오늘도 07:30경 죽림 현종이네 집에 도착해서 베란다에서 앉아 김영광의 수필ㅈ비 '객승'을 들고는 두편을 읽었다. 내가 현종이네 집에서 현종이가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동안 책을..

일기방 2024.06.10

2024.06.09(일) 비가 그쳤다

2024.06.09(일) 흐림  오랜만에 공복혈당을 체크해 봤다.     ☆  유월의 태양이 어둠 속에서 잠들면 유월의 고운 햇살이 바람과 함께 들녘을 달려오더니 그리움 한 줌 내려놓습니다 바람은 오늘도 잠을 설치며 임이 오시길 기다려요 가끔은, 임이 밤새 다녀가시지 않아나 주변을 살펴봅니다 그리운 임은 바람 부는 겨울은 추워서 오시기 힘드셨지요 이제 따뜻하고 푸른 여름날이 되었어요 푸른 꿈 속에라도 한 번쯤 오롯이 오실 때가 되었네요 서산 노을을 바라볼 때면 바람의 가슴이 점점 아려와요 임과 함께 무지갯빛 노을을 한 번도 같이 바라다보지도 못한 세월이 아쉬워 가끔 먼 산 바라보며 임의 다정한 얼굴 떠올리려고 애씁니다 임의 사랑스런 말 한마디 들려올 듯 한 날입니다 임께서는 어둠이 내려오는 저녁엔 어디 ..

일기방 2024.06.10

2024.06.08(토) 토,일요일 연 이틀 동안 전국에 비 소식이다.

2024.06.08(토) 흐림  ☆  커  피  한  잔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너를 생각하는 일보다 더 따뜻한 일이 있을까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너를 그리워하는 일보다 더 뜨거운 일이 있을까 커피를 마실 때는 나는 늘 이렇게만 생각되나니 너의 삶 어느 아름다운 날에 커피 한 잔이 되어주는 일보다 더 향기로운 일이 있을까 ☆* 삶이 내게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놓으라 한다 * 중에서 /   양 광 모 글 ♤ 에 필 로 그 짙은 그리움으로 까맣게 타버린 내 가슴처럼 한 알 한 알 추억 담겨 있는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알 듯 알 듯하면서 모르겠고 원두커피 향처럼 오묘한 그대 마음 같은 향긋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내 마음까지 담아 드릴게요 따뜻한 내 체온을 그대 두 손으로 느껴보세요 내 사랑도 담겨 있어요 ..

일기방 2024.06.08

2024.06.07(금) 제주 올레길 가기로 한 날인데...

2024.06.07(금) 맑음   올레길 가기로 한 날인데...      어제저녁 새 풍화식당에서 저녁 밥값을 집사람이 지불했다고 그 대가로 오늘 통고 출근길에 태워 줄 것을 요구했다. 옆문으로 들어가서 일터 가까이에 태워주고 돌아왔다. 곧장 넘버원휘트니스로 가서 운동을 하고 돌아와서 지인이 요구르트 판매소에 맡겨준 블루베리 한통을 죽림 현종이네 집에 갖다주고 수영장으로 갔다. 6월 들어 신입 강습회원들이 갑자기 늘어나서 무질서하다. 기존 5월에 단체로 초급반으로 들어온 강습자들은 한 달 동안 교육받는 동안 어느 정도 숙련 정도에 따라 순번이 정해졌다. 무슨 말이냐 하면 출발하는 순서가 숙련정도에 따라 순번이 무언중에 정해져 있었는데 이번에 들어온 신입 강습자들은 아직 그런 눈치를 채지 못한 것 같아 혼..

일기방 2024.06.07

2024.06.06(목)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2024.06.06(목) 흐림, 음력 5월 초하루     슈퍼엔저에··· 1인당 GNI(국민총소득) 3만 6000달러, 日 첫 추월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GNI는 3만 6194달러로 집계됐다. 전년(3만 5229달러) 대비 2.7%, 기준연도 개편 전(3만 3745달러) 대비해서는 7.3% 불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총인구수로 나눈 수치로 국민의 호주머니 사정을 파악하는 대표적 지표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793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추산한다. 슈퍼 엔저 등의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기준 GNI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지난해 한국..

일기방 2024.06.06

2024.06.05(수) 망종

2024.06.05(수) 맑음  6월이 익어가고 있다. 6월의 감나무는 감꽃이 떨어지고 난 뒤 초복, 중복, 말복을 지나야 감이 제대로 커 나갈 수 있다.  ☆    연 애 연애 시절 그때가 좋았는가 들녘에서도 바닷가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이 세상에 오직 두 사람만 있던 시절 사시사철 바라보는 곳마다 진달래가 붉게 피고 비가 왔다 하면 억수비, 눈이 내렸다 하면 폭설 오도 가도 못하고 가만있지는 더욱 못하고 길거리에서 찻집에서 자취방에서 쓸쓸하고 높던 연애 그때가 좋았는가 연애 시절아, 너를 부르다가 나는 등짝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 같다 무릇 연애란,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기에 문득문득 사람이 사람을 벗어 버리고 아 ~ 아 어린 늑대가 되어 마음을 숨기고 여우가 되어 꼬리를 숨기고 바람 부는 곳에서 오랫동안..

일기방 2024.06.05

2024.06.04(화) 키나발루 팀 미팅,예일 안과 내원.

2024.06.04(화) 쾌청  ☆    떠남을 생각하는 자는 그리움을 안다 떠남을 생각하는 자는 그리움을 안다 명치끝 저려오는 사랑, 핑 도는 어지럼증에 울컥, 목이 메는 눈물을 안다 그리움을 등에 지고 터 - 벅 터 - 벅 떠나간다면 돌아올 것 또한 마음 안에 두어겠지 입 가에 살포시 미소를 머금었다는 것은 숱한 고난의 회오리 묵묵히 견디었다는 것이다 푸른 새벽 걷히고 동산 저 너머 떠오르는 해님이 아름다운 건 이별을 생각하는 것처럼 가끔, 쟂빛 구름 하늘을 덮기 때문이지 떠남을 생각하는 자는 기약 없이 다시 만날 것을 안다 아주 버릴 수 없는 사랑 여기 있기에 시로 그려내는 삶 한 줄기 뜨거운 눈물 되어 흐르다 아득히 노 - 을 같은 가슴이 된다 내 안에 그리움으로 달아올라 단단한 영혼을 아주 부서..

일기방 2024.06.04